박물관의 기원과 발전 과정 역사
박물관의 기원에 대해 살펴보고 박물관의 역사와 발전 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이를 통해 박물관의 기원에 대해 설명할 수 있고 박물관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앞에서 살펴본 것같이, 박물관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 예술과 학문 그리고 과학의 여신들인 뮤즈(Muses)를 모시는 신전, 무세이온(Museion)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러면 박물관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물관의 기원
먼저 고대 수집품에서 그 단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이 존재하기 전부터 사람들은 진귀하고 희귀한 물건들을 각자의 취향에 맞게 모아 왔습니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모아 왔습니다. 박물관이라는 공간이 없더라도 모으는 수집 행위가 가능했는데요. 여기서 물건을 수집한다는 것은 단순히 모으는 것뿐만이 아니라 수집한 물건들이 상하지 않게 잘 보관되고 또 각각의 성격에 맞게 분류하고 또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관람 행위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원전 이집트에서는 궁전에 각종 진귀한 서적과 미술품, 공예품 등을 모아놓는 장소를 마련했는데요. 이를 무세이온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또 고대 그리스에서는 학문적인 토론이나 도서관의 기능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중세에 들어와서는 교회가 당시 사회에서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기관이었는데요. 그래서 지적 활동의 중심지로서 문화 예술을 보존하고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당시에 성지순례자들이 가져온 공예품, 조각상 같은 예술품들이 교회에 전시되면서 교회가 박물관의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교회는 예술품에 대해 가장 영향력 있는 수집가이자 컬렉터이자 소장자이자 연구자였는데 이렇게 보관된 소장품은 전시를 함으로써 신자를 모으거나 또 교육하는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교회 중심의 사회 구조는 십자군 원정 이후에 변화하게 됩니다. 십자군 원정으로 군수품의 생산과 보급이 활성화되었고요. 이를 계기로 상공업과 무역이 번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새롭게 부를 축적한 신흥 부유층이 등장하는데요. 대표적인 예가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이라고 할 수 있겠죠. 메디치 가문은 이탈리아 피렌체 지역에서 은행업, 무역, 그리고 다양한 상업 활동으로 많은 부를 축적한 가문입니다. 이 메디치 가문은 진귀하고 희귀한 대상물들을 모아서 전시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러한 수집품들을 위해 호기심 캐비닛이라고 하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캐비닛은 방을 가득 채우거나 아니면 옆의 방까지 넘어갈 정도로 큰 가구였는데요. 여기에 넣어둔 수집품들을 살펴보면 동물의 뿔이나 뼈, 심지어 뱀의 혀도 보관했었다고 하고요. 동전이나 보석, 공예품, 미술품 등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동물의 이빨이나 발톱, 뿔이나 뼈, 이러한 진귀한 물건들이 주술적인 능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굉장히 귀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이 시기의 수집품들은 강력한 힘과 권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렇지만 이 호기심의 캐비닛이 단순히 가문의 부와 사회적 위신을 과시하기 위해서만 사용된 것은 아닙니다. 미술품에 대한 심리적 욕구, 또는 학문적 목적으로 활용되면서 박물관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메디치 가문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토스카나 공작이 있습니다. 이 메디치 가의 호기심의 캐비닛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갤러리를 조성했는데요. 고문서라든지 회화 작품, 조각품 같은 소장품을 전시했습니다. 이러한 공간은 약간의 정방형이었던 호기심의 캐비닛과는 달리 긴 홀의 형태를 띠었고요. 그래서 이 무렵부터 갤러리라고 하는 명칭은 오늘날처럼 전시 공간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듯 박물관, Museum은 16세기와 17세기 초를 대표하고 있는 호기심의 캐비닛, 그리고 갤러리라고 하는 2가지 개념과 공간으로부터 전개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러한 것들은 몇몇의 소수의 사람들만을 위한 제한된 공간이었고요. 소장품들을 과시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대적인 의미의 미술관, 박물관 등장
현대적인 의미의 미술관은 17세기를 지난 18세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등장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형 박물관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영국 박물관은 당시의 의사이자 과학자였던 한스 슬론(Hans Sloane) 경이 수집해왔던 71,000여 점의 소장품을 기반으로 설립됩니다. 1753년에 설립됐는데요. 세계 최초의 국립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고요. 이후에 1759년이 되면서 일반 대중들에게 개방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하루에 2시간, 그리고 30명 이내의 인원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설립됐는데요. 이로써 본격적인 공공 박물관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루이 16세에 의해서 루브르 궁이 미술품의 보관과 전시, 그리고 교육을 위한 근대적 개념의 뮤지움(Museum)으로 계획되고 이후에 설립되면서 박물관 역사상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러한 루브르 박물관의 영향으로 주요 도시마다 대중들을 위한 공공 박물관, 미술관이 만들어지게 되고요. 소장품은 단순히 보관하고 보존하고, 또 왕이라든지 귀족이라든지 교회, 일부 부유층과 같이 일부 제한된 사람들에 의해서만 향유되는 것이 아니라 공공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나아가 오늘날의 박물관은 이러한 컬렉션의 보존과 전시를 넘어서 연구, 교육, 그리고 더불어서 이러한 것들을 통해 관람객들이 어떠한 사유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보다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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